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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이를 낳고 기르는 근 1년 동안 책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
유빈이가 생기기 전에는 그나마 레몬트리, 사과나무 등의 월간지라도 읽었었지만,
유빈 탄생 이후에는 유빈이와 있거나 회사에 있거나.. 나는 둘중 하나 였다.

그러다가...
이사를 하고 회사와 집의 위치가 멀어지면서 출퇴근시간이 길어졌다.
처음에는 울 아가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졌다는 안타까움과 왕복 두어 시간을 내리 전철에서 서서 가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
매일매일이 너무 피곤했고, 정신이 없었다.

피곤함은 비타민으로, 길어진 출퇴근시간은 어느정도 택시로 해결한다치지만 지하철에서 서서가는 고통(?)은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발견한 해결책이 바로 "독서"

지하철에서의 독서는 반드시 "재미"를 동반해야 한다.
그래야 서서가는 고통을 덜 수 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면서 자꾸 어디쯤 왔나를 확인하기 시작하면 책 선정에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장르를 넘나들어야 한다.
경제분야와 비경제분야. 소설과 비소설, 육아와 자기개발 등.. 같은 주제가 연달아 겹치지 않도록 조절해야 너무 깊이 몰입되지 않는다.

일단, 최근 두달 동안 읽은 책중에 추천작만 골라보겠다

첫째,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최근 난 최신작을 골라 읽지는 않았다.  최근에 책을 거의 못 읽은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여 검증이 된 책들 추천받아 좋은 책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도 그런 책인데, 처음 책 제목을 봤을때... 아 의사가 시골에 내려가서 선행을 한다는 내용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예전에 드라마 뉴하트를 매우 열광적으로 봤던 나는 같은 느낌으로 이책을 읽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소재로 다뤄진 부분을 읽을때는 정말 지하철에서 눈물 훔치느라 죽을뻔 했다.
눈물 그렁그렁 해서 지하철 앞사람과 눈 마주칠때 참 난감했다 ^^;;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내 인생이 너무나도 행복으로 다가오는걸 느끼면서 검사하는 삶을 살게해준 책이었다.  강추!!

두번째, 백야행 1,2,3
최근 책 뿐 아니라 영화도 한편 못봤다..  얼마전 티비에서 방영해준 국가대표를 본게 가장 최근작일듯 ㅋ
따라서 백야행이 영화상영되었다는것만 알았지 내용은 전혀 모른채 책을 접했다.  1,2,3 편이 눈깜짝할 사이에 다 흘러갔다.
남는건 별로 없는데 이야기를 끌어가는 스토리 전개가 매우 흥미로워서 자꾸 책에 손이 가게끔 했다.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을때 읽으면 머리속이 말끔해진다

세번째,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대한민국 여성들이 다 읽었다는 한비야 책을 나는 이제서야 처음 접했다.
누구나도 다 읽는다는 책에 대한 오기랄까 묘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동생이 권해줘서 그냥 집어 들었다.
처음엔.. 이런 얘길 뭐하러 책으로 펴냈나 싶었다.. 그냥 개인 얘기인데..
뒤로 갈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책 속의 내용은 매우 활동적이고 급박하게 전개되는데 반해 전해오는 메세지가
매우 명료하고 간단하여 오히려 몰입이 되었다.  기부에 대한 강요가 없어 더 좋았다.
그냥 느끼고 생각하고 반성하면 되었다. 
어제 워터파크에 다녀오면서 생각했다.  매우 잘 놀고 돌아오는 길에.. 아~ 나는 참 잘 놀았는데 지구 어디에선가는 물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는데... 이걸 나는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매우 유치한 생각이지만 7월에 다시 가려고 했던 워터파크에 대한 생각을 접고 물이 조금 들어가는 볼풀을 집에 설치해야 겠다.. 했다.

네번째, 혼창통
경제서적이다.  게다가 회사일로 읽게 되었다.
이런 류의 경제서적 많이 읽어봐서 사실 지겨운 마음부터 앞섰으나.. 읽다보니 포스트 잇 붙이고 줄치고 난리났다.
매우 공감가는 이야기... 재미있는 스토리전개.. 경제서적 중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고 싶다.
계속 직장생활을 하든 나가서 다른 일을 하든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자세, 행동 지침...
읽고나면 한단계 발전되어 있는 나를 느낄 수 있다.
7월 16일에 저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매우 기대된다 ^^

마지막,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작가이다.
대학 입학하면서부터 쭈욱 계속 접해왔던 작가이고, 공지영과 더불어 예전 책들까지 다 뒤져 읽게 만든 작가이다.
그로부터 15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단 한번 나를 실망시키고 (바이올렛) 계속 열광케 했는데
작년 '엄마를 부탁해'가 그 절정이었고, 이번 소설 또한 매우 훌륭하다.
한국에는 80년대를 지나면서 시대상에 대한 아픔을 그린 작가들이 많이 있는데, 그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알려 준 작가보다는, 먼 곳에으로 돌아가면서 비춰준 신경숙 쪽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성숙도가 뭔지를 보여준 책이다. 
책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져서 책 접고 숨고르기 하다 읽기도 하고....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쳐 가다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이랬다... 했더니 엄마가 숨 넘어가게 웃어댔다.
그런 엄마가 좋아서... 왠지 반대로 내가 엄마한테 엄마가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서
집에 들어가는길 편의점에서 "엄마를 부탁해" 한권을 사서 엄마에게 선물했다.

신경숙 소설은 우리나라를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사회를 생각하게 하고 가장 원점인 엄마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난 엄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한 사람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한다.
엄마는 내 정신적 고향이다.

마지막으로.. 매우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육일약국이야기" 와 "오리진이되라" 이 두 책도 나름 괜찮았다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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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첫돌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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